강유미, 스페셜 DJ가 지각이라니…과거에도 생방 펑크 내고 사과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또 지각을 해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지난 7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에선 강유미가 스페셜 DJ를 맡아 휴가를 떠난 뮤지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이날 오프닝에선 '두시의 데이트'에 앞서 방송되는 '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이 안영미와 오프닝을 꾸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안영미가 "믿고 듣는 조합 미미의 합방이 성사된 오늘"이라고 소개에 나선 가운데, 김신영이 "곧 올 강유미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의 지각 소식을 전했고, 강유미는 첫 곡이 끝나고 나서야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돼 헐레벌떡 라디오 부스로 들어오는 강유미의 모습을 청취자들도 함께 지켜봤다.

오프닝 멘트가 끝나자마자 김신영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강유미는 연신 90도 인사를 하며 주위에 사과했다.

그는 인사와 함께 "너튜브에선 보통 이런 영상을 올린다. '안녕하세요 강유미입니다'란 제목으로 쌩얼과 창백한 입술을 하고선 '피해를 끼친 김신영, 안영미에게 죄송하다' 한다"며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영미는 "비가 많이 와서 막히지 않나. 이 정도는 약과다. 너무 다행이다. 나는 라디오 다 끝나고 나서 '뭐야? 오늘이었어?'라고 연락이 올까 봐 (걱정했다)"며 "(강유미가) 항상 깜박깜박 한다. (뒤늦게 온 것 만으로도) 유미 많이 바뀌었네 했다"며 조마조마하고 아찔했던 상황을 유쾌하게 웃어넘겼다.

안영미는 "생방의 묘미"라며 절친을 보듬었지만, 강유미는 이미 앞서 두 차례나 관련 이슈가 있었던 만큼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번 일에 대해 "돈 받고 하는 일에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이면 안 쓰는 게 맞다" "개인 방송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판하는 한편 "거의 10년 동안 3번인데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강유미는 지난 2013년 부산에서 공연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당시 그는 SNS에 인증샷까지 올렸고, "119가 아닌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것"이라는 당시 소속사 측의 해명은 더 큰 비난을 불렀다.

지난 2019년에는 강유미가 라디오 생방송 1시간 전 갑작스럽게 펑크를 냈다는 제작진의 SNS 폭로가 나와 그의 무책임한 태도에 질타가 쏟아졌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 라디오 작가는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대표성을 갖고 해주시기로 한 인터뷰"라면서 "그새 까먹었다구요? 생방 펑크 최악입니다"라며 강유미를 공개 저격했다. 강유미는 이때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보이는 라디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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