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님 役 싸와니 우툼마 "나홍진 감독과 작업,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뻐"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태국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영화 '랑종'으로 나홍진 감독과 작업한 소회를 밝혔다.

싸와니 우툼마는 19일 오후(한국시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4일 개봉된 영화 '랑종'(감독 반종 비산다나쿤)에서 님 역할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랑종'은 '추격자' '곡성' 나홍진 감독이 첫 제작을 맡은 작품.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다.

싸와니 우툼마는 극 중 대를 이어 조상신을 모셔온 무당 님 역할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다. 그는 태국에서 '무대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연극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배우이다.

이날 싸와니 우툼마는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을 감명 깊게 봤다. 처음에 나홍진·반종, 한국과 태국의 훌륭한 감독님 두 분이 같이 작업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을 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반종 감독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했는데 이렇게 대단한 두 감독님이 뭉쳤기에, 제가 '이 영화는 대박이다' '무조건 대박이다' 이런 얘기를 여러 번했었다"라고 전했다.

싸와니 우툼마는 "'랑종'은 기존 호러 영화와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호러 영화 이상의 뭔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정말 잘 표현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주)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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