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도 훌륭하지만 오지환이 더 잘 한다" 김경문 신뢰

[마이데일리 = 양재 윤욱재 기자] "오지환이 수비를 가장 잘 하지 않습니까?"

김경문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이 LG 유격수 오지환을 국가대표로 선발한 배경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취재진과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오지환과 박해민이 선발 논란에 시달렸고 김경문 감독이 "오지환과 박해민은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말이 기사로 나오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사석에서 나의 작은 의견을 말했는데 그게 보도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오지환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오지환이 수비를 가장 잘 하지 않습니까?"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내야 수비가 견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지환이 타율은 낫지만 수비는 가장 잘 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펄펄 날고 있는 박효준이 뽑히지 않은 배경에도 오지환이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에서 박효준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영상으로 봤다. 좋은 실력을 갖고 있더라. 내가 보기에는 박효준도 훌륭한 실력을 갖고 있지만 오지환이 더 잘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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