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결승 3점포로 커리에게 판정승…LA 레이커스, 7번 시드로 PO행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부컨퍼런스 7번 시드의 주인공은 디펜딩챔피언 LA 레이커스다. 특급 에이스들의 충돌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첫 경기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3-100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가 1~2쿼터 내내 앞서갔다. 스테판 커리는 2쿼터 막판 스텝백 3점포로 봉인을 해제했다. 2쿼터 종료 직전 45도에서 버저비터 스탭백 3점포를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3쿼터부터 거세게 추격전을 벌였고, 3쿼터 종료 1분5초전 제임스의 3점포, 44.4초전 앤서니 데이비스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는 대접전.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제임스의 연속득점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도 커리를 앞세워 맹추격했다. 레이커스는 100-100 동점이던 경기종료 58.3초전 제임스가 절묘한 결승 3점포를 터트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7.3초전 수비리바운드를 잡았고, 2.1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사용했다. 커리의 마지막 3점슛 시도를 누구나 아는 상황.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사이드라인에서 아웃 오브 바운드 패스가 좋지 않았다. 커리는 탑에서 패스를 받으려고 했으나 손을 맞고 하프라인 뒤로 흘러나갔다. 레이커스의 극적인 승리. 제임스가 3점슛 2개 포함 22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37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커스는 7번 시드를 확정, 2번 시드의 피닉스 선즈를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상대한다. 패배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8번 시드 결정전을 갖는다. 9위 멤피스는 이날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0-96으로 이겼다.

[제임스와 커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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