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에 맞불’ LG 정찬헌, 3경기 연속 QS…4승은 무산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정찬헌이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둔 시점서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겨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정찬헌은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었다.

정찬헌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정찬헌은 구자욱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은 후 2루수 실책이 겹쳐 첫 실점을 범했다. 정찬헌은 호세 피렐라의 2루수 땅볼로 맞은 1사 3루 위기에서도 오재일에게 1타점을 허용, 총 2실점한 끝에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강한울(1루수 땅볼)-김헌곤(2루수 땅볼)-김지찬(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흐름을 전환한 정찬헌은 3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찬헌은 1사 상황서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구자욱과 피렐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3회초를 끝냈다.

정찬헌은 LG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4회초에도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 정찬헌은 강한울(삼진)-김헌곤(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정찬헌은 5회초 몰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투구를 펼쳤다. 김지찬(안타)-김상수(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후 박해민의 희생번트가 나와 몰린 1사 2, 3루 위기. 2루수 정주현의 호수비 덕분에 구자욱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한 정찬헌은 이어 피렐라의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3-2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 몰린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시프트 미스로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강민호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에 놓인 정찬헌은 강한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정찬헌은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후 김지찬(1루수 땅볼)-김상수(유격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정찬헌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정찬헌은 LG가 3-3으로 맞선 7회초에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겨줬다.

[정찬헌.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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