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쾌투' 폰트, 6이닝 9K 3실점 '2승 요건'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부상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의 쾌투를 펼쳤다.

폰트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약 보름 만의 복귀전, 큰 위기 없는 스타트를 끊었다. 폰트는 1회 2점의 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안치홍을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한동희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1사후 마차도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오윤석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나승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3회말에는 지시완과 신용수, 안치홍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폰트는 최정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3점의 리드를 등에 업었다. 하지만 4회말 정훈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마차도에게 5구째 146km 투심을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윤석과 나승엽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폰트는 5회말 지시완을 삼진, 신용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폰트는 2사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두 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한동희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폰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2루에서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으나,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7회말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교체됐다.

[SSG 랜더스 윌머 폰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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