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7이닝 완벽투' 키움, 두산 3-0 제압하고 3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키움이 한현희의 호투와 박동원의 결승포를 앞세워 두산에 신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15승 18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5연승이 좌절되면서 17승 15패.

키움 한현희와 두산 아리엘 미란다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현희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키움은 3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동원이 미란다의 148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박동원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박동원은 지난 1일 창원 NC전 이후 11일 만에 손맛을 봤다.

키움은 이후 2사 1,2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허정협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미란다는 6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으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7회초 투수가 홍건희로 바뀌었지만 박동원의 볼넷 후 김혜성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도 속 터지는 공격력을 보였다. 박건우, 김재호, 허경민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아 라인업이 헐거워진 두산은 1회말 1사 1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수 병살타,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장승현이 투수 땅볼 아웃, 4회말 1사 1루에서 양석환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데 이어 7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도 오재원이 좌익수 뜬공 아웃,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0-1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8회말 대타로 나온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날리는 등 2사 3루 찬스가 찾아왔고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인태는 조상우를 상대로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때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9회초 송우현의 타구가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이어지고 대타로 나온 서건창이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면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역시 대타로 출전한 이지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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