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중간평가 "올 시즌 고전, 아직 결실 맺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올 시즌 27경기서 63타수 12안타 타율 0.190 1홈런 5타점 6득점이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주전 2루수를 내줬고, 백업 내야수로 뛰고 있다.

출전 기회가 적고, 출전 자체가 불규칙하다 보니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최근 몇 차례 일관성이 떨어지는 스트라이크/볼 콜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이 억울해하는 김하성을 이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당초 김하성이 선택한 길이었다. 내야진이 탄탄한 샌디에이고에서 주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대한 믿음이 있다. 김하성에겐 내년까지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없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백업 내야수 1순위로 여기고 로스터에서 빼지 않는다. 최근 3경기 연속 대타로 내보냈다.

주어진 상황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KBO리그 출신 다린 러프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또한, 수비는 2루, 3루, 유격수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MLB.com은 "주릭슨 프로파, 김하성, 토미 팜이 올 시즌 모두 고전한다. 이들은 파드레스가 지난 겨울 라인업이 깊어졌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였다. 그것은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파드레스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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