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아레즈, 투구수 87개로 8이닝 9K 무실점 호투…2연승 요건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2번째 등판에서도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데 이어 2연승 요건까지 갖췄다.

수아레즈는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김강민(투수 땅볼)-오태곤(삼진)-최주환(우익수 플라이)에 이어 2회초에도 최정(우익수 플라이)-한유섬(좌익수 플라이)-정의윤(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2회초까지 수아레즈의 투구수는 19개에 불과했다.

3회초에도 이재원(우익수 플라이)-김성현(1루수 플라이)-고종욱(투수 번트)을 꽁꽁 묶은 수아레즈는 0-0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 첫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강민(삼진)-오태곤(중견수 플라이)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든 후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놓인 2사 1루. 수아레즈는 최정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초를 끝냈다.

수아레즈는 5회초에도 SSG 타선을 잠재웠다. 한유섬(유격수 땅볼)-정의윤(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수아레즈는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재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6회초 역시 비슷한 투구내용이 이어졌다.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고종욱의 번트를 저지하며 급한 불을 껐다. 수아레즈는 이후 김강민(삼진)-오태곤(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6회초를 끝냈다.

7회초 최주환-최정-한유섬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타선을 3연속 삼진 처리한 수아레즈는 LG가 1-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의윤(3루수 땅볼)-이재원(1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놓인 2사 1루. 수아레즈는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수아레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수아레즈는 1-0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에 마운드를 마무리투수 고우석에게 넘겨줬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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