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타선이 대폭발하고 탠덤 전략이 성공한 한화의 대승이었다. 올 시즌부터 한화 사령탑을 맡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KBO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7-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SG는 개막 3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1+1 전략으로 마운드 운영을 했다. 선발투수 김이환은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박주홍은 2이닝 3볼넷 무실점으로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반면 SK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2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폭발하고 볼넷 10개를 고르며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하주석은 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박정현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1회초 정은원의 중전 안타와 박정현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1사 1,2루 찬스에서 라이온 힐리의 우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초 공격에서도 최재훈과 정은원의 볼넷으로 주자를 수집한 한화는 박정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하주석의 중전 적시 2루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하주석은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날린 뒤 주력을 이용해 2루까지 파고 들었다.

한화는 6~7회 공격에서 무려 9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6회초 최재훈의 타구가 김세현의 오른팔을 강타했고 SSG는 김세현을 오원석으로 교체했다. 유장혁의 타구는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정은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박정현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탠 뒤 하주석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또 2점을 뽑았다. 노시환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해 어느덧 9-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화에게 만족이란 없었다. 7회초 유장혁과 강경학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노시환의 중월 적시 2루타로 2점, 정진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것이다.

끝까지 두들겼다. 9회초에도 정진호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장운호의 좌전 적시타, 정수민의 폭투, 유장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4점을 추가해 기어코 17점째를 새겼다.

[한화 하주석이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무사 2,3루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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