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양키스와 협상 난항…“일본 복귀 가능성도 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1)의 일본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한 팀은 거액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 ‘MLB네트워크’ 기자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각) “일본에서도 다나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만약 일본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큰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남겼다.

FA 자격을 취득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팀들과 협상 중이다. 김하성을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다나카를 노리는 팀 가운데 한 팀이다. 다만,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언론의 전망이다. 양키스는 DJ 르메이휴와 6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코리 클루버와도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다나카와도 계약하게 된다면, 양키스는 사치세(2억 1,000만 달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나카는 1,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먼은 “다나카는 양키스와도 협상 중이지만,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나카는 내구성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으로선 충분히 다년 계약을 추진할만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데뷔, 2014년 양키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74경기(선발 173경기)에 등판, 78승 46패 평균 자책점 3.74를 남겼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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