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이도희 감독 "켈시 공격 때 블로킹이 너무 낮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최하위 탈출 기회를 놓치며 3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6승 13패(승점 18) 최하위에 머물렀다.

루소가 22점, 양효진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블로킹에서 5-13으로 밀린 부분이 뼈아팠다. 주전 센터 이다현의 팔꿈치 부상 이탈로 인해 센터로 이동한 정지윤은 블로킹 없이 6점(공격 성공률 26.08%)에 그쳤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매치업이 잘 맞지 않았다. 예상과 다르게 켈시 공격 때 우리 블로킹이 너무 낮아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실 상대가 무섭게 들어와도 우리가 다시 돌리면 사이드아웃이 되는 건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계속 낮은 쪽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실점이 많았다. 또 우리 공격도 잘 안 됐다”고 총평했다.

미들블로커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한 정지윤에 대해선 “아무래도 최근에 계속 사이드 쪽에서 하다 보니 센터에서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며 “센터 연습 시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준비가 조금 덜 됐다. 다음 경기는 좀 더 훈련을 시켜서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팔꿈치를 다친 이다현은 당분간 코트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병원에서 3주 진단이 나왔다. 향후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2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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