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진화, 딸 행방불명에 역대급 부부싸움→베이비시터 쉬는 날 '강제 복귀' ('아내의맛')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함소원, 진화 부부가 대판 부부싸움을 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베이비시터가 쉬는 날, 스케줄 때문에 지인의 집에 딸 혜정을 잠시 맡겼다. 함소원은 “제가 왔다 갔다 시간까지 빼면 두 시간 정도만 딱 봐달라고 했다. 거기서 딱 한 시간 놀고 남편이 데려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생방송 때문에 바쁘게 움직인 함소원. 남편 진화에게 전화로 혜정을 맡긴 것을 알리며 “2시간 뒤에 데리러 오면 돼. 209동 앞 놀이터에 있는댔어”라고 전했다. 함소원은 급히 스케줄 장소에 도착, 메이크업을 끝마치고 생방송에 들어갔다.

순탄해 보였지만 의외의 곳에서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혜정을 데리러 간 진화가 딸을 만나지 못한 것. 놀이터에 딸이 없자 진화가 함소원에게 전화했지만 생방송 중이라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진화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돌아다니며 혜정을 찾았고, 계속 함소원과 통화가 되지 않자 추위 속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베이비시터에게 전화한 진화. 그는 베이비시터에게 “놀이터에 있을 거라 했는데 아무도 없다”며 “혹시 다른 집에 갔는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베이비시터가 수소문했지만 혜정이 어느 집에 있는지 알지 못했고, “기다린 지 40분째”라는 진화의 말에 “내가 빨리 갈게”라고 말했다. 베이비시터를 기다리며 진화가 함소원에게 다시 전화했고, 계속되는 신호음을 들으며 “무슨 일인지도 말 안 해줬으면서 데리고 간 사람 전화라도 알려주던가”라고 혼잣말을 했다.

결국 쉬는 날 소환당한 베이비시터. 베이비시터는 “미리 나한테 봐달라고 하든가 쉬는 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났지만 혜정을 찾을 방법이 없긴 서로 마찬가지.

드디어 생방송이 끝났고, 대기실에 온 함소원이 ‘날씨가 추워서 애들 데리고 집으로 왔어요. 혜정 아빠한테 집으로 오시라고 해주세요’라는 메시지, 남편과 베이비시터에게 온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 진화에게 전화를 걸었다.

함소원의 전화를 받은 진화는 “혜정이 어디 있어?”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화를 내는 진화에게 함소원이 “생방송 중이었잖아”라고 했고, 진화가 “연락처라도 남겼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함소원이 “방송 들어가고 나서 연락 왔어. 추워서 집에 들어갔다잖아”라고 했고, 진화가 “걔네 집이 어디냐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결국 함소원이 혜정이 있는 집 주소를 보내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스케줄을 마친 함소원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진화가 혜정을 안고 베이비시터와 함께 돌아왔다. 소원이 혜정에게 손을 뻗자 차갑게 반응한 진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베이비시터가 혜정을 데리고 먼저 집으로 들어갔다.

진화는 “애를 맡겼으면 연락처를 남겨야지”라고 했고, 함소원이 “촬영 이후에 연락이 왔다니까?”라고 응수했다. 진화가 “장모님한테라도 미리 말은 전해야지”라고 하자 함소원이 “2시간을 뭘 말해?”라고 했다.

이런 함소원에게 진화가 “사고는 한순간”이라며 “당신은 도무지 뭔 생각인지 모르겠어. 그것만 문제야? 이모님까지 웬 고생이냐고. 밖에서 얼마나 추웠는지 알아? 뭐가 문젠진 알고 미안하단 거야?”라고 소리쳤다.

스튜디오에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말다툼을 보고 있던 출연진들은 고의가 아니었던 만큼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했다. 장영란은 “한편으로는 진화 형부도 딸 친구네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야 된다”고 했고, 함소원이 “내 말이 그 말”이라고 격하게 동의했다. 장영란은 “서로서로 잘못했다. 진화 형부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고, 박명수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우리 같아도 저렇게 했을 것이다. ‘어떻게 된 거야’라고 했겠지”라고 말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의 싸움은 계속됐다. 함소원이 “부재중 보고 나도 전화하면서 철렁했어. 사라졌을까봐 나는 얼마나 놀랐는데. 좋은 엄마 되고 싶은데 너무 어렵다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화가 “오늘 혜정이 잃어버렸으면? 문제라도 생겼으면 어쩔 거였어?”라고 말했고, 함소원이 억울해했다. 진화가 그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소리치며 그의 뒤를 따르는 함소원의 모습이 담겨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며칠 후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실종 예방 상담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은 “저 날 이후 남편이 ‘혜정이를 만약 진짜 잃어버렸으면 어떡할 거야? 미리 방지를 해야돼’라고 계속 얘기를 했다”며 상담을 받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함소원, 진화 가족이 만약을 대비해 아동 지문을 등록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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