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이 외부에서 본 SK "안타까웠지만 희망적"[MD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안타까웠지만 희망적이다."

SK 와이번스 김원형 신임감독은 9일 마무리훈련 시작과 함께 선수단에 합류했다.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서 "아직 운동장에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개별 면담을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선수 개개인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2021시즌을 구상하는 시간이다. 김 감독은 쌍방울을 거쳐 SK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고, 코치 생활도 SK에서 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일했다.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SK를 봤다.

외부에서 본 SK는 어땠을까. 김 감독은 "SK는 2018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고, 작년에도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는 많이 부분이 안 좋은 상황으로 바뀌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안 좋게 끝났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은 밖에서 볼 때 안타까웠다. 그 마음이 가장 컸다. 그러나 좋았던 모습도 있고,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1군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일단 선수들과의 소통에 주력한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에서 필요한 것들, 올 시즌에 있었던 일들은 잊을 수 있게 면담하고 있다. 선수들이 빨리 마음을 잡고 훈련하는데 집중하고, 개인적으로도 선수들과 가깝게 호흡을 해서 내년 시즌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의 SK 적응은 끝났다. 김 감독은 "첫 날에는 설렜는데 막상 와보니 올 시즌에 계속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벌써 적응한 기분이다"라고 했다.

[SK 김원형 감독. 사진 = 인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