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포수·배팅볼투수 챙긴 윌리엄스 "이달의 감독상 주인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음지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훈련 보조선수들을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훈련 보조선수 4명이 구단 후원업체인 Kysco(키스코)가 시상하는 10월 ‘이달의 감독상’에 선정돼 27일 광주 KT전에 앞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불펜 포수 이동건, 이진우, 목고협과 배팅볼 투수 신용진을 선정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우리의 파트너들이 이달의 감독상 주인공”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훈련 보조선수들은 투수의 공을 받아주는 불펜 포수와 타자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는 배팅볼 투수들로, 각종 훈련 장비를 설치 및 정리하는 역할까지 도맡아 하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치면서 훈련 보조 선수 4명을 MIP(Most Important Person)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시상은 Kysco 김원범 대표가 했고, 상금은 총 100만원이다.

내야수 김선빈은 구단 지정병원인 밝은안과21병원이 시상하는 10월 월간 MVP에 선정돼 역시 27일 광주 KT전에 앞서 시상식을 가졌다.

김선빈은 10월 한 달간 20경기에 출전해 73타수 25안타 12타점 15득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시상은 밝은안과21병원 윤길중 원장이 했고, 시상금은 100만원이다. 김선빈은 시상금 중 50만원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투수 박준표는 구단 후원업체인 임팩트 명품백화점이 시상하는 10월 MVP에 선정됐다.

박준표는 10월 한 달간 10경기에 중간계투 및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2승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87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상은 임팩트 명품백화점 여민구 이사가 했고, 상금은 100만원이다.

[위부터 훈련 보조선수-김선빈-박준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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