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9' 참가자 스윙스, 가사 실수 '충격'…합격? 탈락? 결과 공개 미뤘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래퍼 스윙스는 증명해낼 수 있을까.

16일 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9'이 첫 방송됐다.

이번 시즌은 다이나믹 듀오를 필두로, 비와이, 코드쿤스트, 팔로알토, 자이언티, 기리보이, 저스디스, 그루비룸까지 화려한 프로듀서 군단을 완성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와 대중적으로 알려진 뮤지션들도 이번 시즌 도전장을 던졌다. 스트레이키즈 창빈은 아이돌 중 가장 먼저 합격 목걸이를 받아 들고 활짝 웃었다.

지난 시즌 프로듀서였던 스윙스는 '쇼미더머니2' 이후 7년 만에 참가자로 도전했다. 예선 대기실에 그가 등장하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지난 시즌 크루 패스로 참가자 유자를 부활시켰다가 '인맥 힙합' 비난을 받았는데, 이후 '이 새X 예선 때 떨어질 놈'이란 댓글을 본 뒤 자극을 받았다며 "음악 가지고 뭐라고 할 거면 이번만큼은 가만히 있으면 내가 호구다"라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자이언티의 음악 동료인 크루셜스타는 절친에게 랩 평가를 받았지만, 자이언티는 "새로운 걸 보고 싶었다. 제가 모르는 벌스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익숙한 것들이 계속 나왔다"며 그를 탈락시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릴보이는 "최근에 음악을 너무 안 했다"며 "(긱스의) 'officially missing you'로 대박 난 게 문제다. 처음부터 대중적인 음악을 해서 긱스의 색깔이 돼버렸고, 힙합을 소비하는 분들에겐 저희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한 번 편견이 씌워지면 참 벗기가 어렵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고등래퍼' 출신인 오담률은 김농밀이란 이름으로 출연해 가사 실수를 되풀이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고등래퍼' 준우승 출신인 이로한은 "'고등래퍼'에 나왔고 앨범을 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던 거 같다"며 "이번에 다 부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로 목걸이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스윙스 디스곡을 내놨던 콕스빌리. 두 사람은 심사를 받기 위해 같은 무대에 올라 주위를 긴장케 했다. 콕스빌리의 선공에 예선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심사 프로듀서 팔로알토도 "가슴이 너무 뛰었다"며 긴장했다.

뒤이어 심사를 받은 스윙스는 중반부에 가사 실수를 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고, 심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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