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의 WS 향한 진격’ 애틀랜타, 다저스 상대로 NLCS 2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애틀랜타가 21년만의 월드시리즈를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타선을 앞세워 또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프레디 프리먼(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등판한 이안 앤더슨은 4이닝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원투수로 나선 타일러 마첵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승을 챙겼다.

애틀랜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연승, 1999시즌 이후 21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2승 남겨뒀다. 반면, 다저스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따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한 애틀랜타는 경기 중반 타선이 위력을 발휘, 분위기를 가져왔다. 애틀랜타는 4회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맞은 무사 1루서 프리먼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애틀랜타는 이어 5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1사 1루서 크리스티안 파체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애틀랜타는 이어진 1사 1, 2루서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기세를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다저스 마운드가 난조를 보인 틈을 타 만든 1사 만루서 나온 마르셀 오즈나의 밀어내기 볼넷, 오즈하이노 알비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7회초 2사 1, 2루서 댄스비 스완슨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7점차까지 달아난 애틀랜타는 7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1, 2루서 코리 시거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스리런홈런을 허용한 것.

애틀랜타는 경기 막판에도 위기를 맞았다. 애틀랜타는 9회초 알비스가 솔로홈런을 때려 5점차로 달아났지만, 9회말 투입한 조시 톰린이 맥스 먼시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는 9회말 2사 상황서 마무리투수로 기용한 마크 멜란슨마저 2사 1루서 코디 벨린저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지만, 1점차로 쫓긴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내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애틀랜타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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