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제임스 아일랜드"…'안다행' 안정환X이영표, 자급자족 라이프 시작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영표가 자연인과 함께 자급자족에 나섰다.

10일 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가 첫 방송됐다.

이날 20년지기 절친 안정환, 이영표는 수십 분간 배를 타고 미지의 섬에 도착했다. 가파른 절벽과 성난 파도에 두 사람은 애써 놀란 기색을 감추며 자연인을 찾아 나섰다.

'제임스 아일랜드'라고 적힌 나무 팻말을 발견하고 추리에 열을 올리던 둘은 의문의 기합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 이영표는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자연인 제임스 오를 보고 "첫인상이 너무 세다"라며 놀라워했다.

남서쪽 끝자락의 외딴 섬에 자리 잡은 자연인의 보금자리는 양철 지붕과 나무, 못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깔끔한 내부와 다양한 종류의 와인까지 여타 자연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본격적으로 식자재 구하기에 나선 세 사람. 바다에 나가기 위해 무거운 배를 옮기며 고군분투하는 사이 자연인은 "노를 두고 왔다"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대표로 노를 찾으러 떠난 이영표는 게를 발견하고는 해맑게 웃으며 갯벌로 향했고, 끝내 발이 박혀 옴짝달싹 못 하다 자연인에 구조됐다. 그러자 안정환은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이번 섬에서는 안 싸울 수가 없겠다"라며 한숨을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곳곳에 던져놓은 통발로 장어를 잡아 돌아온 이들은 이내 점심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영표는 장어를 직접 손질하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는 정성을 다해 장어 가시를 제거하고 살을 발라냈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볼 때는 잘 못 하면 선생님께 해달라고하면 된다. 굳이 하겠다고 한 마리에 30분씩 걸리고 그것 때문에 시간이 다 갔다. 배고파 죽을 뻔했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제임스 오 선생님은 조급해하지 않고 좋은 것 같다. 그때 느꼈다. 영표와 비슷하다"라고 덧붙여 재차 폭소를 유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은 군침을 자극하는 양념 장어구이를 만들어냈다. 안정환과 이영표는 투닥투닥하는 모습을 멈추고 국가대표급 먹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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