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 변상권 "잘 맞히려고만 했는데…너무 좋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 변상권이 쐐기 스리런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시즌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1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7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변상권은 첫 타석에서 강렬한 한방을 터트렸다. 4-2로 앞선 8회 2사 1, 2루서 등장, 1B1S에서 두산 김강률의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138km)을 노려 우월 3점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한 것. 올해 프로에 데뷔한 그가 26경기-50타석 만에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변상권은 경기 후 “너무 기분이 좋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잘 맞히려고만 했다”며 “좋은 포인트에서 공이 맞은 덕분에 홈런이 나왔고 맞는 순간 첫 홈런을 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변상권은 2018 넥센 육성선수로 입단해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보직은 백업이지만, 그래도 손혁 감독의 믿음 속 종종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변상권은 “경기 출전이 많지 않지만 벤치에서 상대 배터리들이 어떻게 승부를 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타석에서 주눅 들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벤치에서 내게 큰 기대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한 피해를 안 주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변상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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