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해외원정도박 의혹→"아내가 준 2만원으로 어울려…몰아가기 무섭다" 반박 [종합](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수다맨'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강성범이 불거진 해외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논란은 유튜브로부터 시작됐다.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 씨는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성범이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면서 "필리핀 카지노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강성범이다. 얼마나 안면이 있으면 이렇게 사회를 보겠나"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강성범이 필리핀 카지노의 VIP다"며 "최근 강성범에 대한 여러 제보를 받았다. 도박 전력은 물론, 다른 제보도 받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강성범의 이름이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강성범은 21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놨다.

강성범은 20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필리핀에 한인들을 많이 알아서 행사를 가는데, 가면 숙소 밑에 카지노가 있고 무대가 있다. 거기 가면 한국 관광객이 70%다. 그곳에서 집사람이 2만 원, 3만 원을 주면 사람들과 어울리고 인사를 하면서 놀았던 것이다. 그걸 가지고 카지노 VIP라는 이야기를 했다더라. 몰아가는 것이 무섭다"며 한탄했다.

최근 강성범은 진보적인 관점에서 시사 이슈들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이렇게 공격 받을 것은 예상을 했는데…"라면서도 "'음주운전을 했다', '필리핀에 집이 있다', '마약중독'이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하더라. 아직 내가 자세한 내용은 보질 못했다. 그걸 다 본 뒤에 유튜브에 입장을 담은 영상을 올릴 생각이다"고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강성범은 대중들에게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수다맨'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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