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료 눈 앞' 추신수 확신 "1~2년 더 뛸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년 더 뛸 수 있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와 텍사스의 7년 1억3000만달러 대형계약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2020년 단축시즌이 반환점을 돈 상황. 텍사스는 13승2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16팀이 초대 받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9월은 추신수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달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29경기서 시즌 101타수 20안타 타율 0.198 4홈런 14타점 11득점. 최근에는 리드오프 자리에서 내려왔고, 3번 혹은 6번 타순에 들어간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곧 FA 시장에 나가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적지 않은 나이와 올 시즌 부진은 걸림돌이다. 본인의 생각은 확고하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댈러스모닝뉴스에 "나는 1~2년 더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물론 추신수는 "얘기를 해봐야 한다. 오프시즌과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부모님과도 얘기해봐야 하고, 가족과도 얘기를 해야 한다. 그것은 단지 나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 아내와 아이 셋이 있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덕아웃 리더로서 무게감이 있다. 최근에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시즌 셧다운 당시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들에 현금 기부를 하며 통 큰 선배 역할을 했다. 그는 "올 시즌 재능 있는 선수를 많이 본다. 그들을 돕고 싶다"라고 했다.

일단 9월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추신수는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아직 9월이 남아있다. 정말 강력한 모습으로 끝내고 싶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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