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NC, 광주 원정 6연패 끊었다…KIA 2연승 마침표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광주 원정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1 완승을 따냈다.

양의지(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이명기(5타수 2안타 타점)도 제몫을 했다. NC는 5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14안타를 터뜨리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발투수 최성영은 5이닝 피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승을 챙겼다.

1위 NC는 KIA전 원정 6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5위 KIA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6위 KT 위즈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NC는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1회초 2사 이후 나성범이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 만든 2사 2루 찬스. NC는 양의지가 비거리 115m 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NC는 1회말 2사 만루서 한승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2-1로 쫓긴 2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권희동-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NC는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NC는 이어진 무사 1, 3루서 김준완이 4-6-3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아 3점차로 달아났다.

NC의 기세는 3회초에도 계속됐다. 1사 후 노진혁-이원재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상황은 1사 1, 2루. NC는 권희동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지석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맞은 2사 만루서 이명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NC는 이후 KIA 불펜을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발투수 최성영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이어 투입된 송명기-임정호도 각각 1이닝 무실점하는 등 제몫을 했다.

마운드가 안정감을 발휘하자, 타선도 6-1로 맞은 8회초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이원재(3루타)-권희동(안타)이 연속 안타를 때리는 과정서 1득점을 올린 NC는 2사 2, 3루서 나온 나성범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1득점을 추가, 8-1로 달아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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