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홍진영 '꽃게 무침'→한지혜 '돌문어 사냥'…치열한 '야식 대결' [MD리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한지혜의 해녀 체험과 트로트가수 홍진영의 꽃게 손질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선 안주를 주제로 한 13번째 메뉴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우먼 이영자는 안양 전통시장에 방문했다. 다양한 음식을 직접 먹어보며 돌아다니던 중 이영자는 어묵 집 앞에서 "어묵 모양으로 술 안주를 만들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말했다. 동시에 사장님에게 직접 반죽으로 모양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 이영자는 "내가 타고났다고 하더라"라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다음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 배우 오윤아의 일상이 그러졌다. 오윤아는 수박에 소주와 탄산수를 넣어 만든 수박 모히토와 곱게 간 수박에 우유와 꿀을 넣은 수박 라떼까지 만들며 여름 별미 주스를 완성해냈다. 맛을 본 오윤아의 부모님은 "맛있다. 묘한 조화가 난다"며 칭찬했다.

반면 민이는 수영장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오윤아는 "덕분에 살이 좀 빠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오윤아는 어린 시절 아빠가 수영을 알려주기 위해 마구잡이로 물에 던졌다고 폭로하며 "그래서 어렸을 때 언니랑 남동생이랑 수영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데 수영을 같이 했었다. 생존본능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윤아는 통돼지 바베큐를 함께 먹었고, 민이는 맛을 보자마자 껍질에 매혹되며 먹방을 폭풍 선보였다. 오윤아 가족이 식사를 마치자 제작진들까지 다함께 통돼지 요리를 즐겼고, 순식간에 40인분이 전부 사라졌다.

저녁이 되자 오윤아는 본격적으로 바지락초무침, 오미고추장찌개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먼저 오미고추장찌개의 레시피로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를 약불에 고추장과 볶은 후 고춧가루와 멸치 다시마 육수를 투하했다. 거기에 무, 감자, 어묵을 넣고 미리 만든 옥수수 수제비 반죽과 볶은 황태를 넣어 패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메뉴인 바지락초무침은 고춧가루와 고추장, 참기름, 식초, 통깨, 국간장을 배합한 양념장을 만들었다. 거기에 바지락을 버무려 완성해냈다. 맛을 본 부모님은 "오늘 하루종일 먹어 본 음식 중에 제일 맛있다"고 칭찬했고, 오윤아는 "이 안주가 다 식사대용으로 되는 거다"라며 자신했다.

세 번째로 홍진영의 도전기가 그려졌다. 아침 메뉴를 고민하며 냉장고를 먼저 열어본 홍진영은 건강식품, 소주, 견과류와 함께 다이어트 식품을 가리키며 "곤약밥 이런 건 언니가 가져왔다. 다이어트 한다면서 안 하는데 식품은 매일 사서 쟁여놓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홍진영은 꽃게무침을 만들기로 결심해 엄마가 보내 준 꽃게를 손수 손질했다. 이어 홍진영은 생강, 마늘, 간장, 고춧가루, 맛술, 매실액, 올리고당, 설탕, 참기름, 깨를 눈대중으로 넣은 후 버무려 완성해냈다.

또 홍진영은 1일1식을 하고 있음을 밝히며 "공연도 많이 없고 방송만 있으니까 살이 좀 붙었다. 7kg 정도 찐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윤아가 "그 정도 찌면 빼기가 쉽지 않지 않냐"고 하자 홍진영은 "근데 또 선입금되면 바로 바로 뺀다. 입금 안되면 살이 성수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은 양념에 홍어무침까지 만들어 엄마가 만들어준 반찬까지 꺼내 식사를 하기 시작한 홍진영은 "고생했어 내 자신아", "난 대체 왜 이렇게 요리를 잘 하냐"고 자화자찬하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끝으로 배우 한지혜가 직접 돌문어를 사냥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러졌다. 시작 전 최근 해녀 영화를 찍은 배우 고두심에게 전화를 연결한 한지혜는 "해녀 역할 하셨을 때 물질 하실 때 어땠냐"고 질문했다.

한지혜의 질문에 고두심은 "힘들고 어렵다.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니다. 나는 트라우마가 있다. 옛날에 바다에서 물을 먹은 적이 있어서 거꾸리를 하면 그냥 올라와야 한다. 안 그러면 나를 잡아서 죽일 것만 같다.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파도에 휩쓸려 난리였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체험을 하러 간다는 한지혜의 말엔 "그냥 해봐라. 재밌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수준급의 수영 실력을 가진 한지혜는 능숙하게 제주 바다를 헤엄치며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돌문어를 발견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한지혜는 전문 해녀의 도움을 받아 대왕 돌문어 잡기에 성공했다.

수영을 끝내고 해녀의 집에서 해녀들은 문어 숙회를 만들어 데친 미역과 성게, 우뭇가사리냉국, 톳무침, 보말 미역국, 보말된장무침, 뿔소라꼬치, 한치전, 깅이젓갈 등의 제주식 해물 요리를 함께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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