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코리안데이, 류현진·김광현 나란히 선발등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0년 8월12일은 코리안데이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데뷔전 일정이 이날로 잡혔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들과의 화상인터뷰서 김광현이 12일 9시15분에 시작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MLB.com 앤 로저스도 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7월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후 무려 18일만에 또 다시 피츠버그를 상대로 선발투수 데뷔전을 갖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경기 스케줄이 연기 및 변경됐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상자명단 등재,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팔꿈치 부상에 의한 시즌 아웃으로 선발진도 다시 구성했다. 실트 감독은 마이콜라스의 이탈 이후 김광현의 마무리 기용을 구상했으나 마르티네스마저 이탈하면서 김광현을 선발진에 포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김광현의 12일 등판은 사실상 5선발을 의미한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세인트루이스의 변경된 일정을 발표하면서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무려 20일간 21연전을 갖는다. 김광현은 두~세 차례 연속 나흘 휴식 후 닷새만의 등판 스케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7시37분부터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구단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 구장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다. 조명 및 제반 시설 보강공사로 뒤늦게 정식 홈 개막전을 갖게 됐다.

[류현진과 김광현(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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