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빈 자리, 다음 기회는 조영건에게[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조영건을 올리려고 합니다."

키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근육 뭉침으로 약 3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27일 1군에서 제외됐고, 부상자명단에 올라간 상태다. 마침 28일 창원 NC전이 브리검의 순번이었다. 좌완 정대현이 긴급 투입됐으나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손혁 감독이 애당초 임시선발로 쓰려고 한 투수는 김태훈, 윤정현, 신재영이다. 그러나 정대현을 가장 먼저 택했다. 손 감독은 29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김태훈은 팀 불펜이 요즘 좋지 않아 셋업맨으로 돌릴 상태다. 윤정현과 신재영은 이미 2군에서 던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투입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키움 필승계투조가 시즌 초반 좋지 않다. 구위가 가장 좋은 김태훈을 메인 셋업맨으로 쓰면서, 임시 선발투수 후보군이 줄어들었다. 신재영의 경우 허리 근육통으로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윤정현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투수가 좌완 조영건이다.

손 감독은 "브리검 자리에 조영건을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브리검 자리에 조영건을 기용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조영건은 내달 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듯하다. 2019년 2차 2라운드 14순위로 입단한 우완투수다. 퓨처스리그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42.

[조영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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