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잘 받았다"…'컬투쇼'도 물들인 치타x남연우의 ♥→'초미의 관심사' 홍보 톡톡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래퍼 겸 배우 치타가 팔방미인다운 면모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의 래퍼 겸 배우 치타(김은영)가 출연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 시사회 이후 조민수와 치타의 살아 숨쉬는 연기 앙상블, 다채로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 평단으로부터 진정한 색다름을 인정받았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치타는 극중 조민수의 딸이자 이태원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시크함의 최고봉 순덕을 맡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케미를 자랑한다. 이날 치타는 자신을 "배우 김은영이다"라고 소개하며 "제가 주연이라니. 예전에 재즈 음악을 몇 곡 만들었는데, 그걸 데모처럼 주변 분들에게 돌렸다. 그걸 영화사에서 들으시고 영화에 넣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연기도 같이 해보면 어떠겠냐고 제안하시더라. 저는 도박이라고 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학원을 3개월 정도 다닌 적은 있는데 그건 완전 옛날이다. 저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는데 하고 나서 후회했다. 그런데 너무 재밌다. 외롭지 않다. 현장에 정말 많은 분들이 있는데 협업하니 너무 좋더라"라더니 "전화 기다리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감독인 남연우와 연인으로 발전한 것과 관련해 "첫눈에 반했다. 미팅하면서 '그러면 안 된다' 싶었는데 비집고 나오는 마음은 어떻게 안 되더라. 영화 찍기 전에 배우와 감독으로서 미팅을 가졌던 거다"며 "제가 느끼기엔 그 사람이 저를 유혹하면서 걸어오는 줄 알았다. 감독님도 저처럼 똑같이 느꼈다고 하더라"라고 쑥스러워했다.

이 가운데, 남연우가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초미의 관심사' 감독 남연우입니다. 치타가 즐길 수 있게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애교도 잘 받았습니다"라고 전달, 치타를 흥분케 했다. 이에 치타는 "저에게 행운 같은 사람"이라며 애정에 화답했다.

직접 작사, 작곡한 '초미의 관심사' OST 비화도 들려줬다. 치타는 "재즈를 너무 좋아한다. 재즈의 즉흥적인 과정이 재밌다. 그게 영화의 즉흥적인 것과도 잘 맞았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도 자랑했다.

한편, 함께 모녀 호흡을 맞춘 조민수에 대해서 치타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게 제일 멋있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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