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한화 장시환 "새 유니폼 입고 승리해 기쁘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한화에서 새 출발하는 우완투수 장시환(33)이 이적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장시환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 팀의 8-4 승리와 함께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정의윤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98개의 공을 던진 장시환은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장시환은 "새 유니폼을 입고 승리해서 기쁘다. 서폴드가 개막전에서 잘 던진 것이 편하게 경기에 임하는데 도움이 됐다. 캠프 귀국 후 밸런스가 다소 좋지 않았는데 개막이 늦어진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기면서 "초반에 안타를 많이 허용해 야수들에게 미안했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전에 이닝을 마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줄 점수는 주자고 생각하고 편하게 던진 것이 위기를 넘기는데 도움이 됐다. 첫 등판에 팀이 승리해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앞으로 부담을 떨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 장시환이 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 vs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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