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벨기에 무대 활약, 나에게는 좋은 경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벨기에 리그도 중단된 가운데 이승우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헬라스는 29일(한국시각) 이승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올시즌 베로나(이탈리아)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출전 기회를 늘려 나가고 있었다.

이승우는 "2주간 격리됐었다. 처음에는 4월 19일까지 집을 벗어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근 유투브 등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어머니와 함께 벨기에에서 지내고 있다. 어머니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형과 대화해 보면 한국에서의 상황은 많이 개선됐다.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활약했던 동료들과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2주전에 파지니와 대화를 했다. 같은 상황을 겪고 있었다"며 "코로나19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고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벨기에에서의 첫 시즌에 대해선 "벨기에 리그도 중단됐다. 다시 경기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시즌 초반 적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감독이 교체된 후 출전 기회가 많아졌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나에게는 좋은 기회다. 다른 국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구단은 나에게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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