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심장병으로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유튜버 김재석 씨가 중학교 동창에게 무차별 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폭행을 당했을 당시의 정황이 담긴 CCTV 영상까지 함께 공개돼 분노를 일게 했다.

지난 14일 김재석 씨는 유튜브 채널 '정배우 : 사건 사고 이슈'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재석 씨는 11일 중학교 동창 A씨와 그의 지인 B씨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개된 CCTV화면 속에서 A씨는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김재석 씨에게 폭행을 가했고, 후라이팬과 소주 병, 의자 등 도구까지 사용해 충격을 안겼다.

김재석 씨는 "술 먹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취해서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리고, 소주병으로 때리면서 무차별하게 폭행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학교 동창이지만 원래부터 친하진 않았다. 의정부는 좁으니까 만나면 가끔 인사하는 그런 사이였다"며 "중학교 땐 제가 왕따였고 그 친구가 가끔 도와줬다. 유튜브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다고 계속 말해서 한 번 불렀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재석 씨는 "방송하는 도중에 친구가 아는 형을 부른다고 했다. 부르고 나서 방송 장비를 갑자기 끄더라. 끄고 나서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재석 씨의 어머니는 A씨가 경찰서에 다녀온 후 다시 김재석 씨의 가게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몇 시간 안돼서 가게에 다시 찾아왔다. 그땐 애 아빠가 있었는데 '장애인 아들 둬서 좋겠다'는 폭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재석 씨의 이름이 올랐고, 현재 사전 동의 100명을 넘긴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사진 = '정배우 : 사건 사고 이슈' 유튜브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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