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신적으로 안 좋았다"…'불청' 김형준이 밝힌 #이의정 #나이트 #결혼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활기찬 매력으로 '불청'을 찾았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새 친구로 합류한 그룹 태사자 출신 방송인 김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친구를 기다리던 김형준은 결국 제 발로 집에 갔다. 한창 옛날 노래를 듣고 있던 안혜경과 구본승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김형준은 두 사람 앞에서 태사자 노래에 맞춰 즉석 댄스를 선보여 안혜경을 흥분케 했다. 안혜경은 "손이 떨린다"라고 말하면서도 휴대폰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뒤늦게 김형준을 발견한 나머지 멤버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신효범을 본 김형준은 "예전에 우리 회식 자리에 돈을 내주고 갔었다"라고 일화를 밝혔고 신효범은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내가 그랬었냐"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김형준과 20년 전 깊은 인연이 있던 이의정은 더욱 반가워했다. 이의정은 "태사자 소속사 대표가 내 로드매니저였다"고 말했고 김형준은 "(김)의정 누나랑 같이 놀다가 속이 너무 안 좋았다. 그런데 누나가 등 두들겨주고 손으로 받아줬다. 그 때 누나가 '남자 셋 여자 셋' 할 때였다. 완전 신인이었는데 우리 노래가 그 시트콤에서 엄청 나오더라. 알고 보니, 누나가 우리 노래를 중간 중간에 넣어달라고 했었다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의정은 "김형준이 우리 나이트 멤버였다"며 "아이돌이다 보니까 우리가 지켜줘야 했다. 그 때는 완전 애기였다"라고 말해 김형준을 웃음 짓게 했다.

김형준의 택배 일에 관심을 가지던 최민용은 "아이돌 그룹을 했던 연예인이 택배 일을 한다고 해서 되게 놀랐다. 어떻게 그렇게 결정했을까"라고 물었고 김형준은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하다 보니 할 만 했다. 그 전까지는 매일 집에만 있고, 정신적으로 안 좋았다. 그 일을 하니까 내가 되게 밝아졌다. 잠도 잘 잤다"고 전했다.

이어 김형준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안 할 생각은 없지만 조금 더 있다가 하고 싶다. 2년 뒤에 하고 싶다. 아니면 내년. 45살에는 해야겠다. 2세는 사실 자신이 없다. 내 몸 하나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애가 스무 살 되면 우리는 칠순을 바라본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할아버지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의정의 애기', 막내답게 김형준은 쉴 새 없이 태사자 춤을 추며 '불청' 멤버들을 즐겁게 했다. 급기야 BTS(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댄스도 선보이며 여전한 재치를 뽐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