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공황장애 고백 "무섭고 떨려서 차를 못 탔다" ('사람이 좋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루나가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루나가 출연했다.

이날 루나의 쌍둥이 언니는 루나를 바라보며 "아이돌은 정말 힘든 것 같다. 노래도 잘해야 하는데, 날씬해야 한다. 그리고 예뻐야 한다. 너무 힘든 일 같다. 말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루나에게) 영상통화로 연락이 왔다. 처음으로 저한테 힘들다고 하더라. 작년 1월인데 그때 동생이 힘든 걸 알았다. 힘들어도 일을 해야 하니까 참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터진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루나는 "그 당시 제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보기와 다르게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었다. 저는 증상이 신체적으로 왔는데, 차를 못 타겠더라. 그 당시 차를 타는 순간 손발이 떨리고 말이 없어지고 돌아버릴 거 같았다. 너무 무섭고 떨려서 차를 못 탔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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