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이세돌 "한돌과 은퇴 대국, 2국서 아무것도 못 해보고 졌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전 바둑 기사 이세돌이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한돌과 치룬 은퇴 대국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엔 2번째 게스트였던 이세돌이 깜짝 출연해 출연진과 마지막회의 아쉬움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동욱은 이세돌에게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은퇴 대국을 한돌과 하셨다. 또 1승을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동욱의 말에 이세돌은 "사실 1국은 버그가 일어나서 너무 쉽게 빨리 끝나버렸다. 개인적으로 2국이 너무 아쉽다"며 "호선 바둑으로는 그게 마지막이었다. 제가 결정적으로 큰 실수를 해서 너무 아쉽게 졌다. 아무것도 못 해보고 졌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세돌은 "마지막 3국이 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승부로 가는 마지막 판은 2국으로 봤다. 지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았을텐데 못 보여드렸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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