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7득점 활약'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1위 수성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최하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수성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0(25-23,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9승 5패(승점 51)를 기록, 2위 GS칼텍스(15승 8패 승점 46)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7승 17패(승점 21)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리베로로 이영주를 투입한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백목화의 날카로운 서브를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19-18로 겨우 리드를 이어가다 양효진의 속공에 이은 김수지의 공격 범실, 그리고 양효진의 속공이 또 한 차례 성공하면서 22-18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다영의 패스 페인트로 24-19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어나이의 연이은 득점에 24-23으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황민경이 팀의 25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되면서 듀스 없이 2세트로 넘어갈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고전하면서 1-6으로 리드를 뺏겼으나 고예림의 2연속 득점으로 6-7 1점차로 따라가더니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11-10 역전에 성공하고 황민경의 2연속 득점 등으로 16-12로 달아나면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어나이의 2연속 득점으로 21-19로 쫓기는 와중에도 헤일리의 백어택으로 23-19 리드를 잡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3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차지였는데 이다영의 과감한 공격이 3-0 승리를 앞당겼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득점 퍼레이드로 11-9, 13-10, 14-11로 거듭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어나이의 한방에 20-19 1점차로 쫓긴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0 리드를 잡아 경기 종료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정지윤이 1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헤일리가 12득점, 양효진이 10득점을 기록했다. 세터 이다영은 7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어나이가 18득점, 표승주가 1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김희진이 종아리 부상을 딛고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교체 선수로 투입돼 잠시 코트를 밟았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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