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배우 이성경이 환자 보호자의 칼에 목을 찔리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한석규는 김주헌과 최진호와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6회에서는 가정폭력을 막으려는 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 차은재(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재는 화장실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 환자의 어머니를 우연히 발견했다.

특히 이 여성의 얼굴은 멍투성이에 코피까지 쏟고 있었다. 화들짝 놀란 차은재는 화장실 문을 박차고 나가, 졸고 있는 여성의 남편에게 다가갔다.

차은재는 "아내분 때리신 거냐"라고 추궁했고, 이 남성은 "남의 집 일에 신경 쓰지 말라"라고 뿌리쳤다.

그럼에도 차은재는 "폭력은 나쁜 거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상대로 하는 건 최악 중에 최악이고, 저질 중에서도 저질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네가 여의사면 다냐"라며 차은재에게 폭력을 가하려 했다.

이 모습에 아내는 결국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커터 칼을 짚어든 채 남편을 향해 돌진했다.

이 순간 차은재는 본능적으로 "안 돼요!"라며 가정 폭력남 앞에 막아섰고, 대신 칼을 맞았다.

날카로운 칼날에 목덜미를 베인 차은재는 피를 철철 흘린 채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서우진(안효섭)은 곧장 달려가 기절한 차은재를 안았다.

한편 김사부(한석규)는 이사장 도윤완(최진호), 돌담병원 새 원장 박민국(김주헌)에 맞서 힘든 싸움을 시작했다.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제가 그 주먹구구식 시스템부터 바로잡겠다. 그러려면 당신의 그 미친 짓부터 컨트롤해야겠죠"라고 으름장을 놨다.

또 그는 도윤완과 "돌담병원에서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대신 그 사람이 옳다고 믿는 것이 초라하게 보이는 건 가능하다"라며 계략을 꾸미기도 했다.

실제로 원장 취임 첫날 박민국은 "전 직원 월급 5% 인상, 근무외수당 역시 5% 인상을 결정하는 바다. 여러분의 처우 개선, 돌담병원 적자 해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의도가 미심쩍은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김사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전 원장 여운영(김홍파)의 "박민국은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에 "그래 보인다. 신중하고 원칙적인 사람. 어쩌면 도윤완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일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다.

김사부는 "괜찮겠냐"라는 여운영의 걱정에 "가보는 거죠, 뭐"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여운영은 "하기야 굳이 그 힘든 싸움을 하는 게, 김사부니까"라고 말했다.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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