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절약도 문제"…'아내의 맛' 함소원, '유통기한 2달 지난 라면 먹방'까지 절약정신 끝판왕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서 남다른 절약정신을 과시,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선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남편 진화가 "딸 옷을 사 달라"라고 요구하자 "무슨 옷? 지금도 옷 많다. 어머님이 옷 선물을 많이 해주시지 않았나"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나는 지난해 구입한 옷이 0벌이다. 단 한 벌도 안 샀다"라고 밝혀 다른 출연진마저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현숙은 "댓글에 함소원 옷 지적이 많더라. 베트남 여행 때도 스타킹 뭐냐고 하더라"라고 반응을 언급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저는 스타킹도 꿰매 입는다"라며 "VCR 보시면 알겠지만 일상복은 다섯 벌로 돌려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MC 박명수는 "쓸 때는 쓰자. 적절한 소비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함소원은 "물건을 사면 기본적으로 15년은 써야 한다. 저는 항상 닳을 때까지 쓴다"라며 "티셔츠도 20년씩 입는다. 어차피 그걸 버리면 또 돈 주고 사서 입고, 입다 보면 또 노랗게 변색되는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실제로 함소원의 집에는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물건이 잔뜩 쌓여 있었다. 2008년 함소원의 가수 활동 당시 무대 의상부터, 12년 전 제작한 요가 DVD 900장이 담긴 박스 9개 등이 장롱을 차지하고 있던 것.

이에 진화가 "필요 없는 건 버려야 한다"라고 두 팔을 걷고 나섰지만 함소원은 "버릴 거 없다. 정리는 괜찮지만 버리는 건 안 돼"라고 말렸다.

그는 진화에게 "요즘 나한테 왜 이렇게 토를 달아? 한국에선 이걸 잔소리라고 한다. 이런 게 시어머니 노릇이다"라고 화를 냈다.

이뿐만 아니라 함소원네 주방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함소원은 "2개월 지난 건 괜찮다. 난 먹을 수 있다. 이거 먹는다고 내가 죽냐? 아무 문제 없다"라며 2달이 지난 라면을 그 자리에서 맛봤다.

오히려 함소원은 "2~3년이 지났으면 이해한다. 고작 2개월 지난 걸로 그러냐"라며 "난 유통기한이 2년은 지나야 버리자는 주의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 모습에 출연진은 "보니까 과소비가 아니라, 과절약이 문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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