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18일 터키로 출국…재활 방법 논의한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2, 엑자시바시)이 터키로 출국해 소속팀 엑자시바시와 구체적인 재활 방법을 논의한다.

김연경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도쿄올림픽 본선행의 영광은 잠시 뒤로 하고 소속팀 엑자시바시로 향해 향후 복근 부상 재활 및 컨디션 관리 논의에 돌입한다.

김연경은 지난주 태국에서 마무리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견인했다. 그러나 무리한 일정 탓에 조별 예선 도중 복근 부상을 당하며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진통제를 맞고 코트를 밟아야 했다. 다행히 22점을 책임지며 도쿄행 티켓을 따냈지만 병원 검진 결과 4~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맞대결을 보러 온 김연경은 취재진과 만나 “터키에 가서 재검을 받고 향후 재활 방법에 대해 구단과 상의할 예정”이라는 뜻을 전했다. 김연경은 “구단 플랜을 들어 봐야하겠지만 가능하면 한국에서 관리를 받고 싶다”며 국내 재활 의지를 보였다.

김연경은 커리어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2020 도쿄올림픽에 모든 걸 걸었다. 엑자시바시에게도 올림픽에 최대한 정상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는 플랜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이렇게 올림픽 출전 기회가 오니까 절실해진다. 올림픽을 위해 많은 걸 신경 쓰고 있다”며 “마지막 올림픽이라 더욱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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