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이성민 "공무원, 편하게 살면 국민이 불편"…심은경과 묘한 신경전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머니게임'에서 배우 이성민이 심은경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1회에선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이성민)의 강의를 듣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이혜준(심은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재는 "공무원들의 국민은 나만큼 모른다는 자만, 그게 문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국민들은 훨씬 더 잘하고 있다"라며 "나는 IMF 시절 선배들에게 분노를 느꼈다. 여러분은 부디 낮은 자세로 국민 이야기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이혜준을 지목, 질문을 받았다. 먼저 허재는 "왜 공무원이 됐나? 편하게 살고 싶어서? 편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공무원 하면 안 돼. 공무원이 편하게 살면 국민이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혜준은 "약자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밝힌 뒤 "부위원장님은 금융위기 때 분노를 느꼈다고 했는데, 부위원장님은 지금 어떤 선배냐"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허재는 "무슨 의미인가?"라고 되물었고, 이혜준은 "부실기업이 로비라는 수단을 통해 은행을 동반 부실화하는 현상, 숫자에 매몰되어 있는 관료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 = tvN '머니게임'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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