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엄마,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이후 말 못하셔"…눈물 고백 ('TV는 사랑을 싣고')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 안혜경이 출연해 강원도 평창 산골마을 용전중학교에서 1학년 때 만나 자신의 가족들과도 허물없이 지낸 김숙희 수학 선생님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안혜경은 "엄마가 아팠다. 지난 2010년 8월5일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안혜경은 "젊은 나이에 뇌의 많은 부분이 바뀌셨다. 기억력이 없고, 말도 못 하신다. 지금은 사람을 알아보시는데 기억이 중간중간 끊기셨다"고 어머니의 상태를 설명했다.

어머니가 말을 하지 못했던 게 가장 슬펐다고 말한 안혜경은 "가장 부러운 게 친구가 엄마가 통화하는 거였다. 원활하게 대화하는 게 너무 부러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안혜경은 "그때 정말 바닥을 쳤었다. 뭘 하더라도 다 안되는 거 같고 암흑같은 시간이 있었다가 스스로 깨닫고 다시 일어난 거 같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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