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폭행 혐의' 김건모, '미우새' 사실상 하차→방송가 손절→경찰 수사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건모가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사실상 하차했으며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11일 SBS '미운우리새끼'에 따르면 "이번 주 김건모의 방송분은 없다"라고 밝히며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운우리새끼'는 성폭행 논란 속에서도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방송을 편집없이 비중있게 방송했다. 이후 논란을 염두에 두지 않은 SBS 측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하지만 '미운우리새끼' 측은 성폭행 혐의에 이어 폭행 혐의까지 더해진 김건모를 사실상 방송에서 하차시키며 지우기에 나섰다.

앞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또한 10일 방송된 장지연의 친오빠 장희웅의 분량 중 김건모와 장지연의 결혼 비화 언급을 방송 상에서 편집했다.

하지만 온라인에 올라온 '비디오스타' 클립에서 김건모 관련 내용이 담겨있었고, 비난 여론이 더해지자 빠르게 삭제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담긴 고소장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내용 검토에 착수했다. 경찰은 내용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소인을 불러 피해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법률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보내 수사 지휘하기로 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추가로 지난 10일 또 다른 유흥업소 여성이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오는 24일 부산, 31일 광주, 내년 1월 의정부, 수원, 2월 대구, 서울까지 예정된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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