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아데바요 트리플 더블’ 마이애미, 애틀랜타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애미가 화력을 앞세워 동부 1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 히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21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3위 마이애미는 3연승을 질주, 2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또한 1위 밀워키 벅스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2연승에 실패, 13위에 머물렀다.

지미 버틀러(20득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뱀 아데바요(30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가 나란히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켄드릭 넌(3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던컨 로빈슨(34득점 3점슛 10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폭발력을 과시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부터 화력 대결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디안드레 헌터에 대한 수비가 매끄럽지 않아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6-30이었다.

마이애미는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아데바요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애틀랜타에게서 달아나는 듯했지만, 속공을 봉쇄하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2쿼터 종료 직전 아데바요가 돌파에 의한 2득점을 성공, 66-64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도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가 펼쳐졌다. 마이애미가 버틀러와 아데바요를 앞세우자, 애틀랜타는 3점슛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3쿼터 막판 헌터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허용, 93-96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마이애미는 4쿼터에도 기세가 꺾여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쿼터 막판 화력이 되살아나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점차로 뒤처진 상황서 로빈슨이 3점슛을 터뜨려 불씨를 살린 마이애미는 이어 4쿼터 종료 29초전 나온 버틀러의 3점슛까지 더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뒷심이 강한 쪽은 마이애미였다. 로빈슨의 3점슛으로 연장전을 개시한 마이애미는 아데바요와 데릭 존스 주니어의 덩크슛 등을 묶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마이애미는 이어 연장전 종료 3분여전 로빈슨이 다시 3점슛을 터뜨려 13점차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가 접전 속에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지미 버틀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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