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득점’ BNK, 우리은행 8연승 저지 이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BNK가 우리은행의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이변을 일으켰다.

부산 BNK썸은 5일 BNK센터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BNK는 2연승을 질주, 공동 4위 그룹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1위 우리은행은 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2위 청주 KB스타즈에게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안혜지(16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노현지(17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는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BNK는 진안(1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단타스(11득점), 구슬(10득점 6리바운드 3블록)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BNK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은 김정은에게 고전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접전을 이어갔다. 구슬, 김진영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17이었다.

BNK는 2쿼터에도 접전 속에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노현지가 화력을 발휘한 게 주효했다. 노현지가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몰아넣은 것. BNK는 안혜지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기습적인 3점슛을 더해 2쿼터를 40-37로 마쳤다.

BNK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노현지가 또 다시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BNK는 안혜지의 지원사격, 진안의 골밑장악력을 묶어 그레이를 앞세운 우리은행에게서 벗어났다. BNK는 우리은행의 속공도 효과적으로 봉쇄, 56-49로 3쿼터를 끝냈다.

BNK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BNK는 4쿼터 중반 그레이를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혜지가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우리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BN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에 놓였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이어가 접전 끝에 짜릿한 승을 챙겼다.

[BNK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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