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슬픔에 잠긴 연예계…누리꾼부터 ★까지 추모 물결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안타까운 소식에 대중과 연예계가 큰 슬픔에 잠겼다.

24일 오후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하라의 정확한 사망 이유 등을 수사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구하라의 비보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추모에 나섰다. 딘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글을 통해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다. 넌 참 아름답고 빛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하다.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라겠다 그곳에서는"이라고 전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또 해가 졌다. 우리 아이들도 지켜야 하지만, 우리 아이돌들도 지켜야 한다. 누군가 널 위해서 항상 기도한다는 걸 잊지 말라"고 전했다.

허지웅도 같은 날 긴 글을 게재해 "저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필요 이상으로 건강하다. 그러니까 저를 응원하지 말아달라. 대신 주변에 한줌 디딜 곳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돌봐주셨으면 한다. 끝이 아니라고 전해달라. 구하라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24일 자신의 SNS에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갈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 하고 뭘 자꾸 해주려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당황스럽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기리보이는 구하라의 첫 솔로 데뷔곡 '초코칩쿠키'의 피처링에 참여하며 인연을 쌓기도 했다. 그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예슬은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아프다. 평화롭게 잠들길"이라는 글과 함께 그림 한 장을 올렸다. 여성이 무릎에 머리를 대고 울고 있는 모습이다.

박민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는 글을 남겼다.

하재숙 또한 "소리가 너무 아프다. 기사로 접한 소식에 한동안 멍하게 차 안에 앉아 있었고..아무렇지 않게 예정된 운동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행숙이 산책까지 시키고 왔는데.."라고 적었다.

이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오보였다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누군가는 얘기해줄 줄 알았는데...너무 아깝고 아깝다...빗소리가 정말 사무치게 아프다...너무 늦었지만 오늘 밤은 온 마음을 다해서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밝혔다.

한편 구하라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런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구하라 측은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발인 등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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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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