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장병철 감독 "최홍석, 부담 커서 제 기량 안 나왔다"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최홍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 이유를 밝혔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2일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레프트 최홍석을 내주고 센터 장준호, 레프트 이승준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센터진 보강과 미래를 위해 주전 레프트 최홍석을 이적시키기로 결심했다. 22일 장충 우리카드전에 앞서 만난 장병철 감독은 “최홍석을 만나 미안하고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며 “서재덕이 있었으면 부담이 덜한데 혼자 있으니 부담이 커 제 기량이 안 나왔다. 좋은 팀 가서 주변 선수들 도움을 받으면 더 오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새롭게 합류한 레프트 이승준을 향한 기대감도 전했다. 장 감독은 “우리의 미래를 봤다. 가능성 있는 선수”라며 “이태호랑 동기에 친한 친구 사이다. 아무래도 동기들끼리 잘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점프력과 기본기도 좋다. 점프력은 정지석보다 한 수 위다. 좀 더 체중을 늘려 힘을 붙인다면 미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장준호를 두고는 “OK저축은행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높이고 좋지 않지만 기본기가 탄탄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성격이 재미있어 활력이 될 듯 싶다. 우리 팀에서 고참 축에 속해 팀을 잘 리드해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승준과 장준호는 이날 우리카드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서류 상 문제로 등록이 늦어 오는 26일 수원 KB손해보험전부터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최홍석.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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