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들의 지능, 올릴 수 있을까?

1920년대 스위스 심리학자 장 피아제는 어린이의 인지능력은 환경과 상관없이 꽃이 피듯 자연스럽게 개화된다고 주장했다. 20세기를 지나며 지능에 관한 논쟁은 더 격렬해졌다. 지능을 바꿀 수 있을까? 유전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지능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가?

낙관론이 지배한 1960년대에 빈곤 퇴치 운동이 시작되면서, 사회학자와 교육학자는 빈곤층 자녀들의 조기 교육을 위한 인지 개발 프로그램 ‘헤드 스타트(head start)’를 시행하였다. 지능이 전적으로 유전에 의해 좌우되며 후천적 개입으로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하는 ‘지능 선천론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처음부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빈곤층 아이들에게 아침을 먹이고 교육을 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런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IQ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환경론자들은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면 IQ가 높아질 수 있다며 선천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때로는 연구 결과를 놓고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지능에 대한 상반된 두 이론에 대해 수인재두뇌과학 평촌센터 정영웅소장은 “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논쟁은 플린 효과(Flynn effect)를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플린 효과란 선진국에서 IQ가 10년마다 약 3점씩 몇 세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유전자는 짧은 기간 동안 변화할 수 없기 때문에, 플린 효과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설명으로는 세계적으로 빈곤층의 교육 수준, 건강, 영양 상태, 취직 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전체 평균이 상승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개발도상국에서 광범위하고 빠르게 IQ 향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실제 조사 결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1984년에서 1998년 사이에 케냐 시골지역 7~9세 유아의 IQ는 11점이나 향상됐는데,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집단 평균 IQ 상승폭으로는 가장 크다.

아이의 지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나 음식에 대해 정영웅소장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식단에 오메가-3 지방산(LC-PUFA)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모유를 먹은 어린이의 지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연구자들은 신경계 발달의 필수 요소인 오메가-3 지방산이 모유에 포함되어있으며 이를 신생아가 섭취했을 때 영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실제로 신생아나 임산부, 모유 수유를 하는 임산부가 섭취한 결과 어린이의 IQ가 3.5점 가량 상승했다. 미취학 아동에게 철분 영양제를 섭취시키면 IQ가 상승했지만 신생아에게는 철분 영양제가 효과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취학 전에 집중적인 조기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섯 살 이하 유아들과 상호작용식 읽기를 한다. 상호작용식 읽기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도 더 커서 유아들의 IQ는 6점 이상 상승했다. 상호작용식 읽기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열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생각하도록 아이를 격려하며 아이가 책에 흥미를 보이도록 반응해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 노출이 잦을수록 도움이 된다. 유치원에 다니면 IQ가 4점 이상 상승하고 언어 발달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에 가면 7점 이상 상승한다. 이는 대부분의 지능테스트가 정보와 어휘 수준을 측정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경 내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타이밍처리, 운동계획, 순차적인 정보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학습부진이나 주의산만을 겪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두뇌의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백질의 신경로 시스템을 조정하여 두뇌 연결성을 높여주고,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작업기억, 실행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뉴로피드백과 같은 기초적인 신경정보 안정화와 더불어 운동 협응에 대한 인지정보 효율 훈련이 더해지면 효과적으로 주의집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준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종합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 서울대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질환 개선을 위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감각통합 훈련 등의 두뇌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만족지수 4년 연속 1위에 오른 수인재두뇌과학은 현재 분당점, 평촌점, 동탄점, 목동점, 잠실점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ADHD, 난독증, 틱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발달장애, 느린아이 증후군 등 개개인에게 적합한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