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질롱 코리아 개막전 선발 등판…"노련하고 구위 좋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가 본격적인 윈터리그를 시작한다.

질롱 코리아는 21일(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위치한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시드니 블루삭스를 상대로 ABL 2019-2020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시드니에는 KBO리그에서 뛴 바 있는 앤디 번즈, 알렉스 마에스트리 등이 소속됐다.

이번 시즌부터 질롱 코리아를 맡은 그레엄 로이드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노경은을 선택했다. 로이드 감독은 “노경은은 노련하고 구위가 좋다. 중요한 개막전이기 때문에 가장 믿을만한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1선발의 중책을 맡은 노경은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노경은을 앞세운 질롱 코리아는 이후 치러지는 1라운드 경기에서 김인범-박주홍-박종무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7승 33패에 그쳤던 질롱 코리아는 이번 시즌 전원 현역 프로야구 선수로 구성된 팀을 만들었다. KBO리그에 소속된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등이 총 2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싱글A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유망주 배지환도 가세했다. 프로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질롱 코리아는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질롱 코리아는 지난 시즌 경기 운영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코리안 나이트’ 등 호주 교민들과 함께하는 행사, 연고지인 질롱시티와의 교류 등 다양한 현지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선수들의 ‘호주 적응기’, ‘오늘의 질롱 소식’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각 팀의 유망주들을 야구팬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는 질롱 코리아의 개막전은 스포츠전문채널 MBC스포츠플러스를 포함해 LG유플러스 U+프로야구, 포털사이트 다음, 질롱 코리아 유튜브 공식채널(GK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경은(우). 사진 = 질롱 코리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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