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 호란, 음주사고 후 첫 심경 고백 "인생의 대가 치르는구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호란이 음주사고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13일 밤 MBN 새 리얼리티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가 첫방송 됐다.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다 같이 술을 마실 때 홀로 탄산수를 마신 호란. 그는 “난 음주사건을 일으켰으니까”라며 음주운전을 언급했다. 지난 2004년과 200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호란은 2016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호란은 “그때 제가 전남편과 이혼하기로 이야기를 하고 1월에 별거를 시작 7월에 이혼을 했는데 그 사이에 집안에 일이 있어서 가족들과 연이 다 끊어졌다. 그 해에 집에 있었던 남편이라는 인연이 끊어지고 가족들과 인연이 끊어지고 이렇게 되니까 ‘이제 일을 되게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다. 그때 클래지콰이도 3년 만의 컴백이었고 제 솔로 앨범도 겹쳐 있었다. 미친 듯이 일을 하고 있다가 제가 그런 사고를 쳐버리니까 사회적인 인연도 다 끊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연히 제 잘못으로 그렇게 된 거니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인데, 모든 인연이 끊어진 상태에서 탁 혼자서 있으니까 ‘내가 살아온 인생의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구나’ 그 생각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었다. 미안함은 전달하고 싶고, 너무 후회하고 있다는 마음은 전달하고 싶고, ‘제가 잘못을 했으니까 당연히 대가를 다 치르고 싶어요. 당연해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받아들여졌다. 수작 부리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순간 얘기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뭔가 스스로도 ‘내가 상황을 이용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라며 “되게 어렵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사진 = MBN ‘우다사’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