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페이크파울 명단 공개, DB 오누아쿠 5회로 최다… 김종규도 포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누아쿠가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페이크파울을 범한 선수로 드러났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페이크파울 명단을 공개했다"라고 5일 밝혔다.

KBL은 "경기본부는 올 시즌부터 반칙을 유도하거나 과도한 액션으로 심판과 팬을 속이는 행위인 페이크파울에 대해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정한 경기운영을 위해 관련 현황을 매 라운드 종료 후 공개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에서 확인된 페이크파울은 총 29건으로 지난 시즌 1라운드(9건) 대비 20건이 증가했다.

올시즌 1라운드에서는 치나누 오누아쿠(원주 DB)가 총 5건으로 가장 많은 페이크 파울을 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KBL은 페이크 파울 적발 시 1회:경고 / 2~3회:20만원 / 4~5회:30만원 / 6~7회:50만원 / 8~10회:70만원 / 11회 이상은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많은 논란이 일었던 김종규(DB)의 모습도 페이크파울로 지적됐다. 김종규는 10월 31일 창원 LG전 정희재와의 몸싸움 도중 큰 몸동작으로 넘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김민구와 정창영(이상 KCC), 김건우(SK)는 2회씩 적발되며 벌금을 부과 받았다.

KBL 경기본부는 "페이크파울에 대한 선수들의 경각심이 아직 부족하며 부주의한 태도와 과거 잘못된 습관들이 개선되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페이크파울에 대한 사후분석과 제재를 병행해 팬들이 프로농구를 보다 신뢰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DB 오누아쿠(첫 번째 사진), 1라운드 페이크파울 명단(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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