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조작 사태, 첫 구속되나"…안준영 PD 영장심사, 엠넷은 사과문 발표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등 제작진이 구속 기로에 섰다. 법원이 구속을 결정할 경우 '프로듀스X101' 조작 사태 첫 구속이 된다.

5일 오전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등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등 4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안준영 PD 등 제작진은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과 관련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안준영 PD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날 전망이다.

지난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최종 투표 결과에 확률상 실현 가능성 희박한 일정 패턴이 발견되며 조작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엠넷이 조작 의혹을 직접 수사기관에 의뢰했고, 이후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 및 관련 기획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인 뒤 안준영 PD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최근 신청,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하게 됐다.

이날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X101' 제작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엠넷은 공식입장을 내고 "'프로듀스X10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로듀스X101'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조작 논란 후 처음으로 정식 사과했다.

엠넷은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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