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미료, 브아걸 위해 많이 손해 봐…미안하다" 눈물 ('아이콘택트')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같은 그룹 멤버 미료에게 사과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나르샤와 미료가 출연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르샤는 미료에게 "브라운아이드걸스 들어오고 나서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냐"고 물었다.

이에 미료는 "브라운아이드걸스여서가 아니라 '어렸을 때 내가 만약에 계속 힙합을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은 있다"며 "데뷔곡이 완전 발라드곡이었지 않냐. 데뷔 초에는 '내 파트 랩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나르샤는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 그냥 좀 너한테 미안하다. 어렸을 때 활동할 때는 몰랐다. 우리가 나이 들고 이렇게 계속 활동하는 모습을 돌아봤을 때, '미료가 되게 손해 본 적이 많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그냥 따라와 주고 맞춰준 거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미료가 중간에 랩 몇 마디 할 친구가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는 '예뻐 보이면 되지. 노래 좋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활동했는데, 나이 드니까 그런 것들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미료는 "그렇게 내 입장을 생각해줘서 고맙다. 지금은 괜찮다. 다 내가 선택했던 것들이다"라고 했다. 나르샤는 "난 네가 우리나라 진짜 래퍼라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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