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위닝샷’ SK, 터리픽12 4강서 신승…22일 우승 노린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4강에서 펼친 접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 터리픽12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서울 SK는 21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마카오 터리픽12’ 4강전에서 저장 광샤 라이온스(중국)를 77-76으로 제압했다.

자밀 워니(29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4블록)가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시켰고, 애런 헤인즈(1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안영준(10득점 6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SK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연속 9실점으로 1쿼터를 시작한 SK는 워니의 골밑득점, 안영준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1쿼터 막판 다시 수비가 무너져 흐름이 끊겼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선형이 실책이 빌미가 된 3점슛까지 허용, 21-29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워니,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다시 추격을 전개한 SK는 최성원의 3점슛과 김민수의 골밑득점을 더해 단숨에 승부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9-39였다.

SK는 3쿼터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흐름을 넘겨줬지만, 58-62로 맞이한 4쿼터에 다시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워니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게 원동력이 된 추격이었다.

SK는 4쿼터 막판 제일런 레이놀즈에게 덩크슛을 내줘 3점차로 뒤처졌지만,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워니의 자유투에 힘입어 격차를 1점으로 좁힌 SK는 광샤의 3점슛을 저지하며 찾은 공격에 실패,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16초전 상대 실책에 편승, 손쉬운 찬스를 잡은 워니가 덩크슛을 터뜨려 1점차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SK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재역전을 노린 광샤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오는 22일 산 미구엘 비어맨(필리핀)-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중국)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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